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ADOR)가 10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연다.
현재 어도어 이사진은 민희진 대표를 비롯 신모 부사장(VP), 김모 수석 크레이이티브 디렉터 등 '민희진 사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이사회에 올라온 의안은 임시 주주총회(임총) 소집 건이다. 만약 이날 임총을 열기로 결정하면, 15일 이후에 임총 날짜를 잡게 된다. 25~26일은 주말이라 임총이 열릴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은 27일이다.
그런데 민 대표 측은 31일 결정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가 오는 24일 국내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를 발매하는 만큼, 팀 활동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임총이 열리면, 민 대표의 해임은 확실시 된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해임안건에 대해 찬성의 의결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건에 대해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청구한 바 있는데, 이는 민희진 대표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브의 배임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해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민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민 대표를 해임하고 어도어를 자신들 방식으로 안정화시키겠다는 하이브의 계획은 장벽을 만나게 된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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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태와 별개로 뉴진스의 컴백은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달 27일 신곡 '버블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민 대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뉴진스가 내달 발매하는 일본 싱글 등과 관련 게시물을 계속 올리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