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인 3명 태운 선저우 18호 발사 성공 [우주로 간다]

중국이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를 발사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중국이 25일 오후 8시 59분(현지시간) 중서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체 ‘창정(長征)-2F 야오(遙)’에 선저우 18호를 실어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25일 창정 2F 로켓이 선저우 18호 임무의 우주 비행사 3명을 태워 텐공 우주정거장으로 보냈다. (출처=CCTV+)

선저우 유인 우주선은 비행 10분 만에 발사체에서 분리됐고, 중국국가항천국(CNASA)는 발사 성공을 발표했다. 선저우 18호에는 예광푸(葉光富·44)와 리충(李聰·35), 리광쑤(李廣蘇·37)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예광푸는 발사를 앞두고 "나에게 첫 번째 우주 비행은 꿈을 이룬다는 설렘과 호기심,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다면, 이번 우주비행은 책임감, 시험, 의무와 같은 임무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출처=CCTV+ 유튜브

우주선은 발사 6시간 30분 후 톈궁(天宮) 우주정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우주로 떠난 세 사람은 이미 선저우 17호 임무를 통해 미리 우주에 가 있던 우주인들의 환영을 받게 된다. 선저우 17호 승무원 3명은 이달 말 지구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선저우 18호 승무원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체류하면서 우주 유영을 비롯한 과학 실험·시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2021년 톈궁 우주정거장 건설을 시작해 2022년 말 T자형의 톈궁 우주정거장 3개 모듈 시설을 완공했다. 이후 6개월 간 3명의 우주비행사가 이 곳에서 상주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우주정거장(ISS) 규모의 약 20%에 달하는 톈궁을 최소 10년 동안 영구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새로운 모듈을 장착해 우주정거장을 확장하고 상업 활동을 위해 전초기지를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