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무속인 덕분에 어머니의 유방암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뭉친TV'에는 '형님들의 소름끼치는 무속인썰(Feat. 파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정형돈은 "영화 '파묘'가 개봉 10일 만에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만은 "예전에 정형돈과 'SBS 미스터리 특공대'를 1년 정도 하면서 각종 무속인들을 만나고 귀신 나온다는 곳에 직접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잠을 안자고 카메라를 거의 엑스레이 찍듯이 했다. 아무것도 안 나와서 1년만에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담당 PD 성향이 오컬트적이었다"고 떠올렸다. 정형돈도 "본인이 편집하다가 귀신 보는 스타일"이라며 거들었다.
정형돈은 "일본에 동물들을 자신의 염력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하는 전문가가 나왔다. 어항에다가 붕어를 한 30마리를 넣어놨다"고 회상했다. "붕어들이 자기가 가고 싶은데에 막 가는데, 아니라고 했다. 자기 손끝으로 붕어를 옮길 수 있다고 했다. 진짜로 그 사람이 하니까 손을 따라가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 손보다 붕어가 빨리 갔다. 그날 촬영분을 통으로 날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형돈은 "방송에서 처음 말하는 이야기하는 이야기다. 질병 전문 사주 전문가가 출연해서 엄마 사주를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역술가가 '엄마가 지금 위 쪽이 안좋다. 지금 어머니 하혈하신다. 지금 밑으로 피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했다. '지금 당장 전화해보라'고 해서 바로 전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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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엄마, 혹시 하혈하냐고 물었더니 '어떻게 아냐'고 했다. 이틀 전부터 하혈을 시작했다고 했다. 역술가가 어머님을 빨리 큰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했다. 그 다음에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니 엄마가 유방암이셨다. 그때 처음 발견했다. 그 분 것은 방송에 나갔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의 어머니는 2022년 2월 뇌졸중 투병 끝에 별세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