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또 가격을 인하하고 출하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의 간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7% 이상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7.16% 급락한 188.14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180달러 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시총도 5991억 달러로 줄었다. 테슬라는 한때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6만365대의 차량을 출하했다. 이는 전달보다 16%, 1년 전보다 19% 급감한 수치다.
전기차 수요가 줄자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는 전일 중국에서 또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경쟁이 격화함에 따라 인센티브를 대거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
테슬라는 전일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3월 말까지 대표 차종 모델3와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사는 고객에게 최대 3만4600위안(약 639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에 직면한 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에서 일부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고, 2월 1일부터 일부 모델Y에 대해 현금 할인을 제공했다. 최근 들어 잇달아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가장 큰 라이벌인 비야디(BYD)가 지난 1일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YD는 '송 프로 하이브리드 SUV'의 새 버전 시작 가격을 15.4% 낮췄다.
BYD의 가격 인하에 대응하기 위해 테슬라는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또다시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하는 이익 마진을 갉아먹기 때문에 주가 하락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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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겹침에 따라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7%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