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기환이 배우 배용준과의 일화를 밝혔다.
최기환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아나leeTV'에서 "SBS 아나운서 합격자 발표되는 날 옆에 있던 사람이 배우 배용준이었다. 그 때 (배용준과) 같은 미용실에 자주 오면서 같이 게임을 하던 시기였다"며 배용준과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겨했다고 밝혔다.
최기환은 "난 저그고, 배용준은 프로토스였다. 내가 '드론 러쉬(게임 플레이의 일종)'를 나가야 하는데 전화가 온 거다. '여보세요' 그랬더니 옆에서 배용준이 '전화 받으면 안돼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죄송해요. 이거 중요한 전화 같아서요'라고 했다. 알고 보니 SBS 아나운서 합격 전화였다"고 떠올렸다.
"내가 너무 행복해 하니까, 배용준이 '도대체 뭔 전화를 받았길래 그렇게 좋아하냐? 지금 12시 공격도 안하고'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SBS 방송국에 합격을 했다'고 하니까 '어 그래요. 왜 그거 하고 싶어요?'라며 궁극적인 질문을 하더라. 난 '그게 그냥 하고 싶어요. 그게 좋아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최기환은 "근데 (배용준이) 진심을 담아서 한 말은 아니고 지나가는 말처럼 '그냥 연기하지 그래요?'라고 하더라. 그 때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 그럼 내가 키이스트(소속사) 들어갈 수 있었을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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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환은 2003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스포츠 중계석' '모닝와이드' '맨 인 블랙박스' 등의 진행을 맡았다. 2021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