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시작되는 사흘간의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행사의 일본 지역 패키지 상품이 대부분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3·1절 연휴기간(2월29~3월1일 출발 기준) 일본 예약을 살펴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예약율은 95%를 넘어서는 등 사실상 모두 마감됐다.
하나투어는 이 기간 일본 예약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0% 가량 늘어났다. 일본 패키지 상품은 이미 모두 매진됐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및 노재팬(일본 상품 불매운동) 영향을 받기 전인 2019년 3·1절 연휴기간과 비교하면 39% 감소했다.
지난해 3·1절 연휴 기간에는 주말이 껴 있지 않은 샌드위치 연휴였던 데다, 코로나로 인한 여행 규제도 완전히 풀리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019년엔 코로나 팬데믹과 노재팬 영향을 받기 전으로 여행 시장이 정상적이었다"며 "회복해 가는 과정 중에 있어 당시 보다는 적지만, 주말이 껴 있지 않았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큰 폭 늘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도 3·1절 연휴 기간 일본 예약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5%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95% 수준을 회복했다.
또 패키지 상품 예약율도 보유석 기준 95% 가량으로 대부분 매진됐다.
올해 일본 지역별 예약 비중은 오사카가 47%로 가장 많았고 후쿠오카 20%, 북해도 10%, 오키나와 8% 등이다. 지난해 오사카가 81%로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지역이 다양해졌다.
전체 해외여행 중 일본 비중도 큰 폭 늘었다. 3·1절 연휴 기간 전체 예약 중 일본 비중은 23%로 지난해(16%)에 비해 7%포인트 늘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차 백신을 맞아야 하는 등 일본 입국 규제가 존재하고 있었다"며 "노재팬 분위기도 줄어들고 역대급 엔저 지속, 항공 공급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다"고 말했다.
단, 일본은 2030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패키지 보다는 항공권과 호텔만 구입해 자유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여행객은 더 많이 늘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3·1절 당일 일본행 항공편이 대부분 매진됐다.
일본행 여행객은 비수기 없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월 일본행 여행객은 189만 15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1월(104만9753명), 일본 불매운동인 '노재팬' 전인 2018년 1월(176만6551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일본 정부가 추계한 수치로, 역대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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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68만8100명으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79.5% 증가했다. 이중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한 국가 및 지역은 '한국'으로 85만7000명이 일본을 찾았다. 전년 대비 51.6% 늘어났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