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홍보맨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성인 잡지 맥심의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공무원 중에서 표지모델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맥심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발행되는 맥심 3월호 표지모델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등장한다. 김 주무관이 표지모델로 등장하는 잡지는 C타입으로, 구매자에게는 충주시 홍보맨 스페셜 브로마이드가 제공된다.
맥심은 "6급 공무원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맥심 찍은 최초의 늘공"이라고 소개했다. "덕분에 충주, 청주 안 헷갈림"이라는 설명도 넣었다.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표지에는 한옥에서 머슴 복장으로 '킹선태'라는 문구를 써 내려가는 김 주무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카메라를 강렬하게 응시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에는 곤룡포를 갖춰 입은 김 주무관이 너그럽게 미소 짓는 모습도 담겼다.
2016년 10월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김 주무관은 2018년부터 충주시 홍보 담당관실 홍보팀에서 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관리해 오고 있다.
김 주무관이 홀로 기획, 촬영, 편집 등을 전부 도맡아 운영하는 '충TV'에는 공무원 생활과 홍보 업무를 재미있고 솔직하게 풀어낸 'B급 감성' 콘텐츠가 가득하다. 2019년 4월 10일 게재된 첫 영상 '시장님이 시켰어요!!! 충주 공무원 VLOG'를 시작으로 260개의 영상이 업로드 돼 있다.
해당 채널은 이날 기준 구독자 62만 9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시 인구(20만7700여명)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숫자다.
공로를 인정받은 김 주무관은 지난 1월 7년 만에 지방행정주사(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공무원이 행정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15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 승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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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유튜브와 김 주무관을 언급하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