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서 공식 경질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누리소통망(SNS)상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 축구와 관계를 끊는 것이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오후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논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클린스만 감독 경질 소식을 알렸다.
이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결별을 예고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한국의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시안컵 준결승 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놀라운 여정에 대한 성원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SNS상에서 한국 축구와 연을 끊었다. 인스타그램에서 대한축구협회와 K리그를 언팔(누리소통망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팔로 관계를 끊음)했다. 반면 대한축구협회는 여전히 클린스만 감독을 팔로하고 있다.
X(트위터) 계정 소개도 바뀌었다.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이라는 문구가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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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인스타그램에서 이강인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을 여전히 팔로하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