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린 휴지통에 "내 차 흠집 났다"…'입주민에게 n분의1 청구' 황당

생활입력 :2024/01/29 11:01

온라인이슈팀

한 입주민 차량에 강풍으로 인해 날아온 쓰레기통으로 인해 흠집이 발생한 것을 두고 아파트 모든 가구에 수리비를 청구하겠다는 아파트 동대표의 일방적 통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논란의 아파트 동대표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 News1 DB

이날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 내용에는 A씨가 거주 중인 아파트 동대표가 주민 단체 채팅방에 "공지드린다. 며칠 전 바람 불고 추운 날, 입주민의 고급차를 큰 쓰레기통이 바람에 날려 앞 범퍼에 흠집이 났다"며 "수리비, 렌트비가 200만원이 넘지만 차주와 200만원에 합의를 해서 13가구에에게 n분의 1로 청구하겠다. 양해바란다.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차량에 손상된 차량의 사진과 함께 고급 차량의 일일 렌트 비용 액수가 적힌 이미지를 추가했다.

이에 A씨는 "그걸 왜 입주민이 변상하냐. 내가 과거에 기스 났던 것들 지금 다 청구하면 되느냐"고 따졌다.

또 다른 입주민은 "차주가 개인보험 처리하면 되는 문제 아니냐", "비용 청구를 할 게 아니라 이 수리 비용을 저희가 공동부담해야하는 근거를 설명해 달라", "쓰레기통을 거기 두자고 입주민 모두가 합의라도 했느냐.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는 자차 보험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동대표의 결정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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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A씨는 "혹시 동대표가 본인이 잘못을 저질러 놓고 입주민들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거 아니냐"고 황당한 통보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품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