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이혼 눈치챈 아들 "같이 살고 싶어요"

전 축구선수 정대세 부부가 가족들에게 가상 이혼을 발표했다.

28일 방송된 MBN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가상 이혼 합의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친권포기까지 한 정대세는 "내가 (아이들을) 키우고 싶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할 때 그건 아닌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28일 방송된 MBN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 화면. (사진=MBN 제공) 2024.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대세 부부는 아이들에게도 조심스럽게 이혼을 밝혔다. "엄마 아빠가 집을 하나 또 샀다. 집이 하나 더 생기는 거야"라고 에둘러 말했다. 아들 태주는 이별을 감지한 듯 표정이 어두워졌다. 엄마가 "어때? 괜찮지?"라고 하자, 태주는 "안 괜찮다. 슬프니까"라며 "가족이 더 좋다"고 답했다. 명서현은 "떨어지는 게 아니다. 전혀 슬퍼할 게 없다"며 달랬다.

태주는 잠자리에서도 정대세에게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 왔다 갔다 하기 싫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대세를 꼭 끌어안고 잤다. 정대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오죽하면 그런 말을 하겠냐"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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