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홍콩증시 안정을 위해 모두 2조 위안(약 371조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모두 2조 위안의 자금을 조성, 증안기금으로 홍콩 증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 국영 기업의 역외 계좌에서 약 2조 위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뿐 아니라 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국자산공사를 통해 약 3000억 위안(약 55조원)의 자금을 국내 증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중화권 증시가 급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 모두 2% 이상 급락, 각각 20년래, 5년래 최저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2021년 전고점 이후 중화권 증시에서 시총 약 6조 달러(8006조원)가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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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와 주가 급락으로 타격을 입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을 달래려는 의도가 강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