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무한도전' 하차 이유..."실력 들통날까 불안"

생활입력 :2024/01/23 11:12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정형돈이 MBC TV 인기 예능물이었던 '무한도전' 하차 이유에 대해 밝혔다.

정형돈은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해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시스] 정형돈.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캡처) 2024.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은영.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캡처) 2024.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정형돈은 '무한도전' 하차 이유에 대해 "내 능력보다 훨씬 더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이게 뽀록이 나면 나는 싹 없어지겠구나' 이거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가 "사랑을 받을 수록 더 힘들었겠네"라고 하자, 정형돈은 "사랑 받는 게 내가 뭔가를 해야 된다는 책임감으로 발현된 건다. 근데 내가 해야 하는 걸 못했을 경우 '나는 필요 없는 사람이 되겠구나' 이렇게 귀결이 되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팬들이 형돈이를 사랑해주는 건 '무한도전' 몇 회에 나왔던 정형돈의 그 말 때문에 사랑한 게 아니다. 그냥 정형돈이라는 개그맨 자체를 좋아한 거다"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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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2006년부터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하하 등과 함께 '무한도전' 멤버로 활약했으나 2015년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이후 '무한도전'은 2018년 종영됐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