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영상을 통해 톈궁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이 진공청소기처럼 머리카락을 빨아들이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장치는 머리카락들을 빨아 들여 우주정거장의 하드웨어가 막히는 위험을 방지해준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유사한 기기가 오랫동안 사용돼왔다.
영상에는 우주비행사가 샤워캡을 사용해 머리를 감는 모습도 담겼다. 첫 번째 샤워캡에는 샴푸가 들어있고 두 번째 캡에는 샴푸를 헹궈내는 물이 들어있는데 우주인은 샤워캡을 사용한 후 수건으로 머리를 말린다.
관련기사
- 美·中, 기밀 우주선 발사 경쟁 [우주로 간다]2023.12.15
- 中, 이번 주 다시 액체 메탄로켓 쏜다 [우주로 간다]2023.12.04
- 제임스웹이 포착한 천왕성과 고리 "공룡알 같네" [우주로 간다]2023.12.19
-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15개월 만에 로켓 발사 재개 [우주로 간다]2023.12.18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7호는 지난 10월 26일 톈궁 우주정거장에 도착해 우주비행사를 정거장에 내려줬다. 이후 승무원들은 50일 넘게 우주궤도에 머물고 있다.
톈궁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각종 실험을 위해 장비들을 우주정거장 외부로 옮기고, 기타 장비나 시설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