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올해 10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연간 매출이 올해 보다 13.1% 증가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466억 달러(약 61조3천억원)를 기록하면서 전월(449억달러)보다 3.9% 증가했다.다만, 1년 전 매출(469억 달러)보다는 0.7% 감소했다.
이로써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전월 대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SIA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연간 매출은 5천200억 달러(약 684조원)로 지난해보다 9.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은 5천884억 달러(약 774조원)로 올해보다 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뉴퍼 SIA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10월에 8개월 연속 월별 기준으로 성장했으며, 올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칩 수요에 대한 분명하고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 한 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는 강하게 반등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3분기 반도체 매출은 지역별로 중국(6.1%), 아시아 태평양/기타(4.9%), 미주(2.9%), 일본(0.6%), 유럽(0.2%)에서 전월 대비 매출이 늘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개선폭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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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월과 비교해서는 유럽(6.6%), 아시아 태평양/기타(0.4%)에서는 증가했지만, 미주(-1.6%), 중국(-2.5%), 일본(-3.1%)은 감소했다.
SIA가 발표하는 수치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가 집계한 반도체 월간 매출의 3개월 평균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