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침체기를 겪어온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 반등하고 회복세에 접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28일 보고서에서 내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 보다 11.8% 성장한 5천883억 달러(약 762억 달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로 전년 보다 10.3% 감소한 5천150억 달러(약 667조원)가 추산된다.
특히 내년 반도체 매출 성장은 메모리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메모리 부문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1천200억 달러(약 168조원)를 기록해 2022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35.2% 감소하며 14년 만에 큰 침체기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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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시스템반도체에 속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로직, 센서, 등도 내년에 한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2.3%, 아시아가 12% 증가하며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유럽(7.7%), 일본(7.8%)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미국과 아시아 각각 전년 보다 -9.1%, -15.1% 감소했다. 반면, 유럽과 일본은 각각 전년 보다 6.3%, 1.2%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