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사고 당시 영상 공개...차선 바꾸다 충돌해 180도 회전

생활입력 :2023/12/07 14:58

온라인이슈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탄 차량이 지난 5일 밤 대형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이해하기 힘든 사고"라는 입장인 반면, 경찰은 고의성 없는 우발적 사고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채널A는 당시 사고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전날 오후 9시경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로에서 1차선을 달리던 8.5t 화물트럭이 깜빡이를 켜고 2차선으로 넘어온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사진=채널A 보도 캡처본)

이와 거의 동시에 3차선에 있던 유 전 본부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깜빡이를 켠 채 2차선에 진입, 이때 화물트럭이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았고 승용차는 180도 돌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춰섰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관련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뒤 지인과 저녁 식사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본인 차량으로 경기 화성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조수석에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사진=채널A 보도 캡처본)

경찰은 화물트럭이 먼저 2차선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유 전 본부장이 탄 차량 과실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두 차량 모두 규정 속도를 위반하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화물트럭이 먼저 진입해 나중에 진입한 승용차가 과실이 큰 상황"이라며 "다만 트럭이 지정차로를 위반한 만큼 과태료와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물트럭 운전자와 대리기사 모두 음주나 졸음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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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본부장은 사고 직후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 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