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이자부담 늘어…2년새 차입금 165조원↑

CEO스코어, 3분기 차입금 규모·의존도 조사…한전 58조원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3/12/06 09:08

국내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들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차입금 규모가 2년새 165조원 이상 늘었다. 이자비용만 2년새27조원 이상급증한것으로 추산된다.

차입금은기업들이이자를부담해야하는부채를말한다.차입금의존도는자산대비차입금비중이며,흔히 시장에서는30%이상인경우재무위험이커지며40% 수준이면재무위험 수준으로보고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지정 500대기업 중 2021년~2023년 3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72개 기업(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차입금 규모와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는 953조천1억원, 차입금의존도는 27.7%를 기록했다.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138조492억원으로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57억8천686억원(72.2%↑) 증가했다.

공기업을 제외한 기업가운데SK하이닉스,현대자동차가 차입금규모를 10조원이상늘리면서상승1,2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는 차입금 규모를 9조원이나줄이면서 감소1위를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9조195억원(47.3%) 감소한 10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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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EO스코어데일리)

차입금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은 효성화학(78.6%)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현대엔지니어링(0.3%)이었다. SK쉴더스는 차입금의존도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SK쉴더스의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2.6%으로 2021년 3분기 대비 62.9%p 감소했다.

CEO스코어는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융비용(이자비용)이 많아져 수익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