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30일(현지시간) 공개된 가운데, 9mm 총알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방탄 기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테슬라는 영상을 통해 사이버트럭은 권총 시연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45구경 토미건 기관단총, 9mm 글록 권총, 9mm MP5-SD 기관단총으로 사이버트럭을 향해 총을 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수십 발의 총알을 맞은 뒤 사이버트럭 외부의 스테인리스 스틸이 찌그러지긴 했으나, 차체는 멀쩡했고 총알이 차량 실내를 관통하지 않아 일정 수준의 방탄 능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9mm보다 더 강한 총알이나 더 빠른 속도와 더 뾰족한 모양이 소총 탄환의 경우 사이버트럭 몸체를 관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동차매체 인사이드EV는 평했다.
사이버트럭의 외관은 30배 냉연 스테인리스 강판이 사용됐다. 미국자동차기술협회 SAE에 따르면, 일반적인 강철 도어 패널의 두께는 0.7~1mm인 반면 사이버트럭의 스테인리스 스틸은 두께가 3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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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매체 엔가젯은 2019년 처음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발표한 이후 ‘방탄 기능’을 핵심 기능으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30일 행사에서도 “왜 방탄으로 만들었냐는” 질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왜 안되냐”며, “당신의 트럭은 얼마나 튼튼하죠”하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엔가젯은 방탄 기능은 자동차의 필수 기능은 아니고 테슬라의 놀라운 마케팅이라며, “무게 3천kg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자동차는 한 남자의 기괴한 환상의 정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