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사이버트럭 배송 행사를 앞두고 미국 전역의 전시장에서 사이버트럭을 전시하며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동차매체 인사이드EV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전시장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직접 본 결과 시제품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오는 30일 사이버트럭 배송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시장을 취재한 이 매체 패트릭 조지 기자는 사이버트럭의 핏과 마감처리가 그 동안 공개됐던 제품보다 훨씬 양호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시제품 생산에서 양산 차량으로 전환하면서 제작 품질이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전시장에서는 차량 사양에 대한 정보는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1만 1천파운드(약 4천989kg)의 견인 능력과 2천500파운드(1천133kg)최대 탑재량의 등급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크기가 상당했다며, 실제 크기는 포드 F-150보다 작지만 날카로운 각도 때문에 더 거대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차량 앞 유리가 거대해 눈에 띄었고 앞 유리 와이퍼도 매우 컸다고 평가했다.일각에서는 스테인리스 스틸 본체에 지문이 잘 묻어날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고도 덧붙였다.
다른 유튜버들의 평도 비슷한 편이다. 유튜버 카일 코너는 "완벽하진 않지만 차체 패널을 올바르게 정렬하기가 더 어려운 부분에서도 외관의 핏과 마감은 좋아 보인다"며,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 패널의 실제 마감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빛나 보인다"고 밝혔다.
패트릭 조지 기자는 “자동차가 이런 형태로 존재하고 이런 방식으로 제작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하지만, 사이버트럭이 실제 테슬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판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이 광팬들을 위한 소량의 값비싼 틈새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론 머스크도 지난 달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사이버트럭 생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싶다"며 "훌륭한 제품이지만 재정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현금 흐름이 되려면 1년에서 18개월에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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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스스로의 무덤을 팠다"며, "오랜만에 출시되는 특별한 제품들은 시장에 내놓기도, 물량을 늘리기도, 번창하게 만드는 것도 엄청나게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해당 매체는 결국 사이버트럭의 흥행 여부는 가격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