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가 피해자에게 옥중 편지를 보내 괴로움과 남현희(41)씨에 대한 원망을 토로했다.
23일 MBN 프레스룸은 전씨가 자기 가족을 통해 피해자 2명에게 보낸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전씨가 이달 초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 입감 당시 보낸 것이다.
편지에서 전씨는 "유치장이야. 지금은 긴말을 쓸 수가 없어. 구치소에 가거든 편지할게"라며 "근데 이 둘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기회가 되거든 보러와 줘. 구치소에 있을 때"라고 적었다.
이어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했던 마음은 정말로 진심이었어.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우리 조만간 구치소에서 보자"라고 강조했다.
당시 전씨와 매우 친하게 지낸 지인 사이였던 피해자들은 전씨에게 총 1억1000만원의 투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씨가 전날 가족을 통해 보낸 편지도 함께 공개됐다. 그는 "이곳에서 편지 쓰는 게 참 그러네. 엄마를 통해서 접견을 한 번 와 주면 좋겠다. 얼굴을 보고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전씨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 나는 내가 저지른 죄만큼이나 많이 괴로워하고 있어"라며 "많은 이가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바라는 것처럼 많이 힘들고 괴로워. 하지만 나 정말 이번엔 정말 정말 정신 차리고 피해자들만 생각할 거고 정말 나 노력할 거야"라고 전했다.
끝으로 전씨는 "빠른 시일 내로 접견하러 와 주면 좋겠어. 정말 미안해. JoJo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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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에 따르면 전씨로 인한 피해자가 현재까지 확인된 수만 총 30명, 피해 액수는 약 35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를 공범으로 보는 전씨 관련 고소 사건은 총 3건이며 피해액은 약 10억원에 이른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