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포스코A&C, 로봇으로 모듈러하우스 만든다

산업용 로봇으로 공정 자동화 추진

포스코DX(사장 정덕균)와 포스코A&C(사장 정훈)가 모듈러하우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으로 공정 자동화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모듈러하우스의 제작 공정 중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철골 구조체 제작 단위공정에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다. 포스코DX는 모듈러 철골 조립 및 용접을 위한 로봇자동화시스템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맡고, 포스코A&C는 모듈러 제작공정의 최적화와 프로세스의 검증을 담당한다.

모듈러하우스란, 주택 제작에 필요한 건축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을 뜻한다. 공사기간 단축, 공사비 절감, 건축물의 이축 및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포스코A&C 군산공장에 로봇 테스트 셀을 구축하고 모듈러하우스 로봇자동화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기술 사전검증을 추진한다. 검증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면 포스코A&C가 신설중인 서산공장에 산업용 로봇을 본격 적용한다.

모듈러시스템 공법이 적용되고 있는 포스코A&C 건설 현장. (사진=포스코DX)

포스코A&C는 모듈러 건축의 기획부터 설계, 제작, 시공, 사후관리의 전 과정을 원스톱 토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모듈러하우스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모듈러 공장에 자동화 설비 도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1단계로 대블록구조체의 용접 자동화를 구현하고, 내년에는 중조립 자동화를, 2025년까지 전 공정의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DX는 로봇자동화 사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로봇 자동화 엔지니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현장에 어떠한 로봇이 최적의 솔루션인지 발굴 및 컨설팅하고, 기존 시스템들과 연계해 통합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다. 로봇 제조사, 응용 소프트웨어 전문사와의 협력관계뿐 아니라 카이스트, 포스텍 등 학계, 로봇산업협회 등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