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 4조4천26억원, 영업이익 4천980억원, 순이익 3천8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7.0% 늘어난 수치다.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3조1천484억원, 영업이익 4천71억원, 순이익 2천504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매출 1조6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협력(協力)’을 병행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全 영역을 혁신하는 것이다.
‘AI 인프라’ 영역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멀티 LLM 전략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 고도화도 지속 진행한다. 내년 중에는 미국에 새롭게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서 텔코(Telco) 특화 LLM과 멀티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AIX’ 영역에 속하는 유무선 사업은 확고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AI를 접목해 혁신한다. 9월 말 기준 SK텔레콤은 1천515만 5G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SK브로드밴는 952만 유료방송 가입자, 687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리커링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
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사업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적용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ICC, 구축형 및 플랫폼 형태의 생성형 AI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비전AI, 빅데이터 AI 등 AI 솔루션과 멀티 LLM을 결합해 생산성을 혁신한다.
또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AI 혁신을 이어간다. SK텔레콤은 9월 조비에비에이션과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통해, 2025년 국내 최초 상용화를 위한 안정적인 기체 확보 계획을 마련했다.
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 만에 전국 300여 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AI 서비스’ 영역에서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다양한 AI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해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이프랜드'는 현재 전체 월간 실사용자(MAU)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도이치텔레콤, T모바일 US 등 해외 업체와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도입한 인앱결제 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태계 선순환 및 수익화를 이뤄내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커머스 사업인 'T우주'는 월간 실사용자 220만 이상을 달성했다. 'T딜'도 상반기 거래액이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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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천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텔레콤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