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역대 분기 최대매출 기록 경신

일회성 비용 제외시 연결기준 영업이익 13.1% 성장

방송/통신입력 :2023/11/07 15:10    수정: 2023/11/07 15:12

KT가 상장 이후 연결기준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유무선과 기업서비스 사업과 그룹사 포트폴리오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임금 단체협상 결과가 조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하지만 이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익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KT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천974억원, 영업이익 3천21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임금 단체협상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에 따라 28.9% 줄었다. 지난해에는 임단협과 콘텐츠 소싱 비용을 4분기에 반영했다. 임단협 결과와 콘텐츠 소싱비용을 제외하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천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늘어난 수치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천730억원, 영업이익은 1천935억원이다.

5G 보급 비중 70% 돌파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비중이 70%로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조7천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국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고밍 사업의 매출이 늘었고, 알뜰폰 사업의 성장세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다만 서비스 매출이 연간 2.4% 늘었지만 접속매출은 같은 기간 11.9% 감소한 84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958만7천명으로 1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MVNO 가입자 수는 716만8천이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조3천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비롯한 미디어 사업의 성장에 따른 결과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6천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또 미디어 사업 매출은 5천244억원으로 같은 기간 3.9% 늘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경우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68%까지 늘었고, IPTV 가입자 역시 OTT와 VOD 결합 요금 등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으로 재편됐다. 다만 초고속인터넷과 IPTV 가입자가 직전 분기보다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기업서비스 매출 1조 돌파 초읽기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엔터프라이즈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9천817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서비스 매출도 1조 돌파를 앞둔 셈이다.

분야 별로 살펴보면 ▲엔터프라이즈DX에서 3천590억원 ▲기업인터넷과 데이터가 3천538억원 ▲올/뉴비즈 사업이 1천60억원 ▲기업통화 850억원 ▲부동산 등의 사업에서 7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등 공공 디지털 전환 수요에 따라 엔터프라이즈DX 사업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연간 B2B 수주 규모를 3조원 이상으로 내다봤다.

KT클라우드·에스테이트 연간 30%대 성장세

그룹사에서는 KT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의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KT클라우드는 1천93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 또 KT에스테이트는 같은 기간 30.3% 늘어난 1천4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수주와 IDC의 견고한 승장, 호텔 사업 호조와 분양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다.

BC카드는 자체카드 수익과 대출사업 규모 확대로 연간 1.2% 늘어난 9천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스튜디오지니, KT알파,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등 콘텐츠 자회사는 2천9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 분기 매출은2천605억원이다.

그룹사의 이익 기여도는 3분기 기준 1천285억원이다.

한편, KT는 주주 가치 제고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을 재원으로 사용하며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2025년도의 주당 배당금을 최소 2022년도 수준으로 보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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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재원이 부족할 경우에도 최소 수준을 보장하며, 재원 한도 내에서 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을 도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