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비용 늘었지만...무선·IDC 사업 고공성장

마케팅-CAPEX 감소에도 전체 비용 증가...전화 기업회선 외 전사업 매출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3/11/07 11:15

LG유플러스가 유무선 통신과 IDC를 비롯한 B2B 영역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에도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천811억원, 영업이익 2천54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영업익은 전력료 인상에 따른 기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마케팅 비용과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력료가 포함된 기타 비용과 인건비 등이 치솟았다.

무선 가입자 분기 순증 324.4% 급증

3분기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5천8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5천7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총 무선 가입 회선은 22.3% 늘었다. 올해 3분기 총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천382만이다. 분기 순증만 214만3천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4% 증가했다. 지난 2분기부터 IoT 회선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MNO 가입 회선은 총 1천829만2천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났다. MVNO 가입 회선도 53.1% 증가한 552만 8천개를 기록하면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5G 가입자 회선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681만9천을 달성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61.9%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 포인트 증가했다.

LTE 회선도 대폭 늘어났다. 3분기 말 기준 LTE 회선 수는 1천147만3천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0만 회선 가까이 늘었다. 이는 전력 AMI 모뎀과 같은 B2B 영역의 회선 수 증가로 풀이된다.

실제 IoT 회선 수는 907만2천으로 연내 1천만 회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MNO 해지율은 1.05%로 전 분기에 비해 0.10% 포인트 줄어들며 지속 개선되고 있다.

IPTV 초고속인터넷 지속 성장

초고속 인터넷과 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꾸준한 고가치 가입자 유입에 따라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2.8% 증가한 6천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천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가입 회선도 511만 2천 회선으로 같은 기간 4.1% 증가했다.

IPTV 사업 매출은 3천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성장했다.  IPTV 가입 회선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0.5% 증가한 543만2천이다.

다만 전화 사업은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인터넷전화와 기업 국제전화 분기 매출은 각각 419억원, 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7.7% 감소했다. 가입자 수 역시 인터넷전화 339만2천, PSTN 46만1천으로 각각 2.4%, 3.4% 줄었다.

IDC 매출 18.2% 껑충

기업 대상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천4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82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IDC 사업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가동을 앞둔 평촌 2센터에 따라 IDC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중계메시징과 B2B 신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천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늘었다.

기업인터넷과 전용 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천945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1천92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