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과도한 지역경제 불균형이 어려운 통화신용정책을 야기한다고 밝혔다.
2일 한국은행은 ‘2023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환영사에서 “총재직을 수행하면서 지역간 불균형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중앙은행 책무를 수행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역별 경제여건에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정도가 과도하면 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경제주체들이 체감하는 경기, 물가, 금융여건 등이 지역별로 크게 차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는 중앙은행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관성 있게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역균형발전, 지역소멸, 지방재정 악화 등 지역사회가 당면한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지역통계 확충을 통해 지역별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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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국내총생산(GDP)과 지역국내총생산(GRDP) 지표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형일 통계청장은 “균형잡힌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게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방도시가 처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그 지역에 맞는 처방을 준비하는 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