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묻히면 두 줄"…전청조가 속인 임테기는 '2천원짜리 장난감'

생활입력 :2023/10/26 13:41    수정: 2023/10/26 15:58

온라인이슈팀

"전청조가 10여 개의 임신테스트기를 쥐여줬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온라인에 전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임신테스트기 사진이 올라왔다.

전청조씨(왼쪽). 남현희. (유튜브 갈무리 / © 뉴스1)
(알리익스프레스 갈무리)
(알리익스프레스 갈무리)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청조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임신테스트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이날 여성조선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날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내가 임신한 것처럼 전청조가 날 속이려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남현희는 그동안 전씨의 주도하에 모든 것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남현희는 전청조가 쥐여준 10여개의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했다.

전청조는 매번 포장지가 벗겨진 상태의 임신테스트기를 줬다고 한다. 결과가 모두 두 줄(임신 의미)이었으나, 실제로 남현희는 임신하지 않았다.

이후 누리꾼들은 "전청조가 여성인데 어떻게 임신을 하냐"고 의아해하면서 임신테스트기가 가짜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판매하고 있다. '거짓 임신' '장난 임신' '성인용 아이템' '실제 장난을 위한 양성 임신 검사' 등 설명이 적혀 있는 임신테스트기의 가격은 2000원~8000원대로 책정돼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테스트기를 수돗물에 20초 동안 담근 다음 꺼내면 약 3~5분 뒤 무조건 두 줄이 나타난다. 한 판매처는 "축하 행사에서 이 테스트기를 이용해 장난칠 수 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농담하기 좋은 소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제품 포장은 테스트기가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도록 현실적으로 만들어졌다. 만우절 선물로 완벽하고 가족, 친구들의 반응은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별것이 다 있다", "할 짓 없어서 무슨 저런 걸 하냐", "저런 걸 왜 파냐" 등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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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씨는 이날 오전 1시5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남현희 모친 집에서 스토킹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전씨를 이날 오전 6시30분쯤 석방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