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서정희가 전 남편인 개그맨 서세원(1956~2023) 내연녀를 언급했다.
서정희는 1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 "결혼 생활하며 남편 휴대전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예의라고 생각했다"며 "반대로 남편은 내 휴대전화를 검사했는데, 난 궁금하지도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느 날 아침 남편 휴대전화를 소독하는데 문자가 왔다"면서 "'오빠, 이번에는 혼자 가. XX 기자랑 가. 나는 피곤해서 집에 있을께'라는 내용이었다. 남편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어보니 일 때문이라고 둘러대더라. '네가 알면 뭐? 말하면 알아?'라고 혼내더라. 이후 상황을 얘기, 딸이 뒷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서세원 내연녀는) 내가 전도해 교회로 왔다. 내가 아는 아이였다. 묵상도 보내주면서 챙겨줬는데, 한 달 만에 나와 연락을 딱 끊더라. '왜 끊지?'라며 놀랐는데, 나중에 연결을 해보니 남편 외도 상대였다"며 "그런 일이 있기 전까지 배우자 외도에 관해 아무 느낌이 없었다. 화가 나야 따질 것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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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와 서세원은 1982년 결혼, 딸 동주와 아들 종우를 뒀다.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 돼 충격을 줬다. 다음 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3세 연하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며, 올해 4월 현지에서 사망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