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아나 "신생아 이동중" 車 문구…누리꾼 '와글와글'

생활입력 :2023/10/11 16:46

온라인이슈팀

"신생아가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 중입니다. 느려도 양해 부탁드려요."

최근 딸을 출산한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이 같은 문구를 차량에 붙인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임현주 인스타그램 갈무리)

임 아나운서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출산 소감과 함께 여러 사진을 올렸다. 그 중 임 아나운서가 차량 후면에 직접 붙인 것으로 보이는 안내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안내문에는 "신생아가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 중입니다. 느려도 양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 A씨는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댓글 반응이 이렇던데 다른 사람들 의견이 궁금하다"며 일부 누리꾼들의 댓글을 갈무리해 게재했다.

사진에는 "저런 부모 밑에서 자라면 금쪽이 될 확률이 높지", "유난", "적당히 좀 해라. 오바하긴", "양보는 의무가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댓글이 갈무리돼 있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전 20대 중반이고 매일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글이 붙어있는 차를 보면 '처음 집에 가는구나' 싶고 요즘 같은 시국에 축하할 일이기도 하고 매일이 아니니 이해될 것 같으면서도 솔직히 오바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상습적으로 신생아 타고 있다고 배려와 양보를 당연시해 항상 저 쪽지를 붙여놓으면 무조건 유난이 맞는 거 같다"면서도 "저게 그냥 유난 떨고 유별난 거라고 생각하시냐. 아니면 이해되냐"고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양보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신생아는 머리 흔들리면 안 되니까 천천히 이동해서 양해 구한다고 미안하다고 쓴 거 아니냐. 뭐가 그렇게 각박하냐", "내 차가 느리게 가는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인데 저걸 보고 화가 나냐", "저 정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내가 조심히 비켜 가면 그만 아닌가? 저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 싶다", "유난이라고 뭐라 하는 사람들이 더 유난스럽다", "운전자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차가 이유 없이 서행하면 답답하다", "출산율 0.7 찍어도 정신 못 차리네" 등 문제가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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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각에서는 "조금 과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뭘 해도 아기 데리고 가는 중이니 이해해달라는 마인드 아니냐. 이게 극성 부모다", "자기 아이에 대한 배려를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다" 등 주장도 나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