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있는 문신 때문에 자녀가 친구들한테 놀림당했다며 병원을 추천해달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타투 지우는 병원 추천해달라"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 우리 애한테 '너희 아빠 빡빡이 문신충'이라고 놀렸다더라. 그래서 아이가 지난주에 오열하더니 휴일 동안 말도 잘 안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7세밖에 안 된 애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면서도 팔에 있는 이레즈미 문신을 지우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레즈미' 문신은 이른바 '조폭 문신'으로 알려진 일본 정통 문신이다. '이레루'(넣다)와 '스미'(먹물)가 합쳐진 일본어로, 잉어나 용, 요괴 등이 문신 소재로 쓰인다.
A씨는 "어렸을 적 철없이 몸에 새긴 흔적들이 참 후회된다. 병원과 예상 금액 문의드린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자랑스럽게 그걸 드러내놓고 어린이집에 갔냐. 애가 오열하기 전까지도 창피한 걸 모르고 살았다는 게 이해 안 된다. (지우는데) 수천만 원 깨질 것"이라며 '문신 지우는 영수쌤' 유튜브 영상 링크를 덧붙였다.
해당 유튜브를 운영하는 박영수 컴포트성형외과 원장은 지난 2월부터 '망한 문신 지워드립니다' 이벤트를 통해 사연자들에게 무료 혹은 50% 할인을 제공해 문신을 지워주고 있다.
영상에는 온몸에 문신을 새긴 타투이스트가 얼굴 문신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박 원장은 "문신 면적과 컬러에 따라 기준 가격이 정해져있는데, 기준 가격은 1회 치료에 부가세 포함 148만원가량이며, 10번의 치료를 하면 대략 1500만원에 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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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원장에 따르면 문신 제거는 문신할 때보다 시간,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시술 부위가 손목, 발목 등 신체 끝으로 갈수록 잘 지워지지 않는다. 또 잉크가 피부 내에 얼마나 많이, 깊게 들어갔느냐에 따라 시술 난이도가 달라진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