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마스, 여성 나체로 납치 후 행진…딸 알아본 엄마 "도와 달라"

생활입력 :2023/10/10 11:20

온라인이슈팀

지난7일(현지시간)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발생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상당수의 외국인도 이번 사태로 숨지거나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이 나체 상태로 발견돼 그 어머니가 방송 등을 통해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가자지구에서 10㎞가량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에 참가했던 샤니 루크(Shani Louk)로 알려졌다.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샤니 루크의 어머니가 도움을 요청했다. CNN 영상 갈무리

샤니 루크의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22)는 9일(현지 시각) CNN의 인터뷰와 SNS 등을 통해 "이스라엘 남부에서 딸이 관광객 무리와 함께 납치됐다. 의식을 잃은 딸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긴 영상을 받았다"며 "딸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다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루크의 납치 사실은 SNS를 통해 알려졌다. X(구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영상에는 한 트럭이 나체의 여성을 싣고 가자지구의 시가지를 행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샤니 루크를 납치중인 하마스 대원의 모습. SNS 갈무리

영상 속 하마스 대원들은 트럭 바닥에 머리를 댄 채 의식 불명 상태로 보이는 여성의 몸 위에 걸터앉아 총을 든 손을 치켜세우며 함성을 내지르고 있다.

또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군중들 중 일부는 여성을 향해 침을 뱉는 모습도 포착됐다. 여성의 가족들은 영상에 보여진 머리카락과 문신 등을 통해 루크임을 확인했다.

독일 외무부는 다수의 독일-이스라엘 이중 국적자가 인질로 납치됐다고 밝혔다.

루크 어머니 리카르다는 현지 매체 슈피겔에 영상을 통해 딸이 무장 남성들에 잡혀간 것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당시 샤니는 사막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관련기사

현재까지 루크의 생존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