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초대권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고가에 판매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축제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진행돼 공식 유로 티켓이 없지만, 무료 초대권을 입수한 일부 사람들이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여의도에서 열리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오는 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행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좌석 600여 개는 무료 추첨 이벤트를 통해 초대권 형태로 증정된다. 이외에도 임직원이나 협력사 등에 제공되는 초대권도 있다.
해당 초대권은 현재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앱에 장당 10~15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오렌지존 2매 22만원에 판매합니다" "불꽃관람석 2장 32만원에 양도합니다" 등의 내용으로 수십 개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2~4장을 묶어서 50만원 가까운 가격에 판다는 게시글도 있었다. 몇몇 게시글은 이미 예약됐거나 판매 완료 상태로 나온다.
소비자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활발하게 이용하면서 무료나 정가로 얻은 물품을 고액에 '되팔이'하는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 표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암표로 팔거나, 이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되레 사기를 당하는 사건도 꾸준히 발생했다.
누리꾼의 반응은 갈렸다. 한 누리꾼은 "가고 싶었던 행사라면 웃돈을 주고서라도 입장권을 구할 수 있는 게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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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암표를 거래하는 문화가 정착될 경우 많은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암표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를 적용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로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