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연준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 ↑…필요 시 시장 안정 조치"

추석 연휴기간 동안 시장 상황 점검

금융입력 :2023/10/04 09:36

한국은행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9월 28~10월 3일)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하락했다.

‘긴축 통화정책을 강도 높게 유지해야 한다’는 일부 미국 연준 인사 발언으로 미국과 영국의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각각 26bp, 27bp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했다.

(사진=한국은행 CI)

한국은행 유상대 부총재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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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재는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러한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하원 의회서 임시예산안 통과에 따른 연방정부 폐쇄 리스크가 완화되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해임되며 불확실성과 변동성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