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가 모친인 고(故) 최진실의 15주기에 최환희, 외조모와 함께 묘소를 찾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2일 최준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 위치한 최진실의 묘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뉴스1을 통해 최준희의 오빠인 가수 최환희(활동명 지플랫), 외조모 정옥숙씨가 최진실의 묘소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최준희는 이와 관련해 "다들 오빠와 외할머니는 산소에 갔는데 왜 안 갔냐고 묻더라. 오빠와 외할머니가 먼저 온 것일 뿐, 저는 차가 없어서 혼자 왔다. 오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 (묘소에 오면) 엄마랑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다. 엄마도 오빠나 외할머니랑 같이 안 왔다고 잔소리할 스타일이 아니다"며 모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딸이 기일 날 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누구랑 오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강조했다.
라이브 방송이 끝난 후 최준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진실의 묘소에서 찍은 사진 2장도 올렸다. "엄마 보고 싶었어. 혼자 부랴부랴 달려왔지만 운전면허 빨리 따서 자주 보러 올게. 사랑해"라는 글을 더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한편 배우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2일 향년 40세의 나이에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남동생인 탤런트 최진영(1970~2010), 전 남편인 야구선수 조성민(1973~2013)도 연이어 생을 마감했다.
1968년생인 최진실은 198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해 MBC TV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을 시작으로 '약속'(1992) '질투'(1992) '별은 내 가슴에'(1997) '그대 그리고 나'(1997~1998) '장미의 전쟁'(2004),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미스터 맘마'(1992) '마누라 죽이기'(1994)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1995) '고스트 맘마'(1996) '편지'(1997) '마요네즈'(1999) 등에 출연하며 톱스타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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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 아들 환희와 딸 준희를 낳았지만 2004년 이혼했다. 이후 드라마 '장밋빛 인생'(2005),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008)로 재기에 성공했다. 아들 최환희는 2020년 래퍼 지플랫으로 데뷔했으며, 딸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