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논란에도 승승장구 애플…아이폰15 전작보다 더 팔린다

발열·변색 논란 등에도 곳곳서 오픈런…초도 주문량 전작대비 25%↑

홈&모바일입력 :2023/10/04 10:21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15 시리즈가 각종 논란에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 중에서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프로맥스 인기가 높아 애플의 하반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는 아이폰15 프로맥스가 올해 지난해 출하량(2천800만대)보다 25% 증가한 3천5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5 프로 (사진=애플)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아이폰15 사전 주문이 아이폰14와 비교했을 때 전년비 10∼12%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 발열에 변색까지 '시끌'…파인 우븐 케이스마저 품질 논란

아이폰 신제품의 뜨거운 인기만큼 논란도 있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처음으로 티타늄 소재를 도입했는데, 이 소재가 피부의 기름과 맞닿을 경우 일시적으로 색상이 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애플)

최상위 모델 프로맥스는 발열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IT 전문 유튜버 ‘Geekerwan'이 300니트 밝기와 25°C 실온에서 고사양 모바일 게임 '원신'을 실행했을 때 아이폰15 프로맥스의 표면 온도가 최대 48°C까지 올라갔다는 영상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5 프로맥스에 강력한 냉각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았거나 TSMC의 3나노 공정 칩의 설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도 결함을 인정했다. 애플은 “iOS 17에서 일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버그를 발견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발열 원인으로 지목됐던 티타늄 소재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친환경을 강조하는 애플이 가죽 대신 선보인 재활용 소재 '파인우븐'으로 만들어진 케이스도 품질 논란으로 시끄럽다. 애플은 해당 소재를 '고급스럽고 내구성이 뛰어난 마이크로트윌 원단'이라고 추켜세웠지만 소비자들의 평은 이와 반대기 때문이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일주일간 사용해 본 파인우븐 케이스를 '나쁘다'고 평가했다. 새 제품을 개봉했을 때 이미 몇 군데가 마모돼 있었고, 약간의 보풀도 있었다. 손톱으로 긁힌 자국은 일주일이 지나도 자국이 남아 있었다

파인우븐 케이스에 물을 뿌리면 흡수하는 모습 (사진=UNDERkg 유튜브 영상 캡처)

국내 유명 IT 유투버 'UNDERkg'는 물에 젖으면 얼룩이 남는다는 리뷰를 올리기도 했다.  물을 빨리 흡수하고 잘 마르긴 하지만 얼룩이 일부 남아있다는 것이다. 비가 자주 내리는 상황에서는 사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파인우븐 케이스 불량 제품 (사진=레딧 캡쳐화면)

자체 품질뿐만 아니라 USB 단자 컷 아웃이 정중앙이 아닌 불량 제품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파인우븐 케이스 가격이 8만5천원에 달하는 만큼 품질에 실망하는 소비자의 볼멘 소리가 터져나온다. 

■ 아이폰15 사려고 오픈런…인파 몰리며 보안요원과 충돌까지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애플의 인기는 탄탄하다. 1차 출시국 미국과 영국, 인도, 중국 등 40개국인데, 대부분 국가에서 출시 첫날부터 아이폰을 사기 위한 인파들로 붐볐다.

아이폰15 시리즈 구매를 위한 인파가 몰리며 애플 두바이와 애플 뭄바이에서는 보안 요원과 충돌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시리즈 신제품 출시 첫날 중국 상하이의 애플 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 정부의 애플 견제에도 아이폰15는 중화권에서 여전한 인기를 구가한다. 중국 내 화웨이 스마트폰을 앞세운 ‘애국소비’ 열풍과 정부의 ‘아이폰 보안 문제 언급’ 등이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에 타격을 줄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엇나간 셈이다. 출시 첫날 인파가 몰린 곳에서는 암표상(스캘퍼)들도 극성을 부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내 여전한 애플 인기를 조명하며 "정부 규제와 화웨이의 도전 속에서도 중국 소비자들이 아이폰15를 사기 위해 몰려든 것은 애플에 대단히 고무적인 신호"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애플의 안방 시장인 미국에서도 '오픈런(매장이 열리는 순간 바로 입장)'을 위한 긴 대기 행렬은 동일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맨해튼 애플스토어 문을 직접 열기도 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더 북돋았다. 그는 자리를 바로 뜨지않고 아이폰 구매자들과 셀카를 찍어주기도 하며 스킨십 경영 행보를 보였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13일 아이폰15가 출시된다. 공식 출시에 앞서 6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