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이 글로벌 웨이퍼 업계 최초로 ISSB에서 발표한 'IFRS 지속가능성 보고 FRAMEwork'을 선제적으로 준용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국제표준의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제시를 위해 2021년 11월 IFRS(국제재무보고기준) 재단 산하에 설립된 조직이다.
ISSB는 2025년부터 의무화할 IFRS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을 올해 6월에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주요 140개국에서 재무보고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IFRS의 핵심 개념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 정보를 제공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국내 도입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실트론은 올해 ISSB의 IFRS 지속가능성 보고 FRAMEwork을 준용함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인적자본, 지속가능한 공급망, 안전보건, 윤리 준법 등 6대 중점영역에 대한 공시를 강화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속가능성 제고 활동 중 특히 자원순환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웨이퍼 공급사'라는 전략방향에 맞춰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필수 핵심자원인 용수 절감 목표와 함께 폐기물 재활용률 목표를 포함했다.
SK실트론은 친환경 공정을 통해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취수 원단위를 10% 절감하고 용수 재활용률은 38.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용수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취수 원단위는 상수도 및 공업용수 등 용수 구매량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이다.
또한 폐기물 재활용률을 더욱 높여 현재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Gold' 등급을 2030년까지 최고등급인 'Platinum'으로 한단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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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난해 첫 발간한 기후변화대응보고서(이하 TCFD 보고서)는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함께 통합 발간했다. TCFD 보고서에는 S&P 글로벌의 최신 시나리오인 공통사회경제경로(SSP) 분석 모델을 적용해 홍수, 이상기온, 해수면 상승, 가뭄, 산불, 태풍, 물 부족, 하천 범람 등 8가지 물리적 리스크에 대한 분석 결과와 대응전략을 담았다.
SK실트론 관계자는 "IFRS 지속가능성 보고 FRAMEwork의 선제적 준용, 탄소배출량 감축 등을 통해 글로벌 웨이퍼 업계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