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풀이로 모르는 사람의 외제차 2대를 마구 부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 하남시에 사는 A씨는 '차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깜짝 놀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가 경악했다. A씨가 세워뒀던 고급 외제차 2대가 부서져 엉망이 돼 있었기 때문이다.
곧장 블랙박스를 확인한 A씨는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남성이 자신의 차에 '묻지마 테러'를 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남성은 손에 플라스틱 통을 들고 A씨 차 뒤쪽으로 다가온 뒤 창문에 흰색 세차 용액을 마구 부었다. 이어 플라스틱 통을 들고 와 유리창을 수차례 내리쳤고, 차 앞쪽으로 가서는 세차 도구를 잡히는 대로 내던졌다.
계속된 테러 행위에 차 앞 유리가 무너졌고, 차 안은 쓰레기투성이가 됐다. 약 30분간 분풀이를 한 남성은 자신이 몰고 온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A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30대 주민이었다. 남성은 A씨에게 연락해 '실직하고 사기도 당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술 한잔 먹고 그랬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 '미담 제조기' 강하늘, "스태프에 용돈 주고 에어컨 선물"2023.09.19
- 감옥 간 아들의 미성년 여친 성폭행한 50대2023.09.19
- '100억 자산가' 황현희, 사칭 계정 너무 많아…"개인 상담 절대 안해"2023.09.19
- 심현섭 "김준호, 녹화 중 내 속옷 벗겨…전성기 때 하루 수입 3억"2023.09.19
경찰은 남성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