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기술 양자 컴퓨터, 눈으로 확인하세요

25-2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서 전시

과학입력 :2023/09/14 10:01

핵심 국가전략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터의 현주소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지디넷코리아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과기정통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과 손잡고 25-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23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양자 컴퓨터 기술을 선보인다.

표준연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50큐비트급 초전도 방식 양자컴퓨터 구축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다. 2026년까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50큐비트급 양자 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정밀 측정과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한다.

KRISS가 개발 중인 5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모형 (사진=표준연)

양자 컴퓨터는 신약 후보 물질이나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잇다. 한편으로는 현재 인터넷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암호 체계를 무력화하는데 쓰일 수도 있다.

양자 컴퓨터의 이같은 전략적 잠재력 때문에 세계 주요 국가들은 관련 핵심 원천 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늘이고 있다. 세계가 진영을 갈라 기술 패권 경쟁을 벌임에 따라 향후 국가 간 기술 교류나 활용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져 자체 기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6월 203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조원을 투자해 양자 컴퓨팅과 양자 통신, 양자 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초전도, 이온덫, 질소공극-다이아몬드, 광학 기반 등 다양한 방식의 양자 컴퓨터 기술이 세게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표준연은 초전도 방식 양자 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안정적으로 큐비트를 제어할 수 있고 현재 가장 앞선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방식이다. 초전도 상태 유지를 위해 극저온 냉각 장치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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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혁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헬스케어, 양자 컴퓨터 등 첨단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국내 ICT 시장을 선도하는 300여 기업이 전시회와 컨퍼런스에 참여해 신기술 향연을 펼친다. 과기정통부 산하 ICT 공공기관들도 대거 참여해 부스를 선보인다.

전시회와 함께 디지털플랫폼정부, 헬스케어, 퓨처테크 등 최근 핵심 이슈들을 주제로 6개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와 함께 디지털 청년채용 박람회인 '잡 테크 커넥팅 데이즈(Job Tech Connecting Days)'와 '2023 인디게임 스타트업 페스티벌'도 올해 처음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행사 홈페이지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