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8천832만대를 기록하며 25개월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적인 소비 시장 침체로 인한 결과다. 7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위, 애플이 2위를 차지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8천832만대로 전년 보다 6% 감소, 전월(6월) 보다 4% 증가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미국, 서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 모두 침체가 지속됐으며, 인도와 일본에 국한돼 양호했다. 중국은 2179만대로 전년 보다 7% 감소했으며 이는 618 쇼핑 축제 이후 계절적 감소가 더해진 결과다. 중국 시장에서 비보가 1위를 지켰고, 아너가 신모델 성과에 힘입어 2위에 올랐다. 반면에 애플은 신형 신형 아이폰 대기 수요 전환과 함께 4위로 밀려 났다.
미국은 전년 보다 25% 감소한 822만대에 그치며, 4개월 연속 심각한 침체 양상을 보였다. 유럽은 1006만대러 전년 보다 16% 감소했다.
반면 인도는 1266만대로 전년 보다 3%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정을 냈다. 인도 시장에서 1위를 하던 삼성전자는 7월에 비보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2위로 밀려났다.
7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위 삼성전자(19.3%), 2위 애플(15.8%), 3위 샤오미(12.0%), 4위 비보(8.9%), 5위 오포(8.7%) 순으로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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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판매량에 근접했는데, OEM들이 여전히 수요 회복과 재고 축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만, 유통 재고는 중국, 인도, 아시아 등에서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3분기까지 역성장세가 불가피하겠지만, 4분기부터 전년 대비 성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5천만대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