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불안장애로 약 먹고 있다…내 자리 없을까 불안" 고백

생활입력 :2023/08/21 17:39

온라인이슈팀

박명수가 불안장애로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전설의 고수' 코너 게스트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출연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왼쪽), 방송인 박명수.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유튜브 '할명수' 갈무리)

이날 박명수는 양재웅에게 "요즘 한창 문제가 되는 게 불안장애다. 불안장애 환자 많이 늘지 않았냐"고 물으며 "저도 불안장애가 있어서 약을 먹고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예전에 비해 약해졌다. 예전에는 왜 불안했냐면 '내일 나갔는데 캐스팅보드에 내 이름 없으면 어떡하지? 그럼 나 또 놀아야 하는데', '녹화하러 갔는데 넌 없더라' 그런 게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까 그게 내 맘대로 안되는 걸 깨우쳤다"며 "요즘은 불안장애가 많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양재웅은 "방송계가 고용이 되게 불안정하지 않나. 그게 옛날에는 특정 분야에 국한돼있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해진 거 같다"며 "예전에는 스카이를 나오고 전문직 자격증을 따면 어느 정도 보장이 됐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해도 내 밥그릇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불안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재웅은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주변인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주변인들이 잘 되는 모습을 보고 계속해서 내가 잘못 살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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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욜로(YOLO)로 살라는 건 아니다.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그 안에서 작은 만족감을 잘 챙겨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