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CT 수출 146.1억 달러...13개월 연속 감소

감소율은 올해 초 30%대에서 20%대로 둔화

지난달 ICT 월 수출액이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7월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46억1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입액은 114억2천만달러를 기록, 31억9천만달러 불황형 무역흑자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단연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단가 약세 지속, 기기 수요 회복 지연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액은 24.3%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초 30%대 였던 감소율이 5월 이후 3개월 연속 20%대 감소율을 보이는 등 4월을 기점으로 수출 감소 폭이 완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액 감소율을 살펴보면 반도체 33.7%, 디스플레이 5.4%, 휴대폰 19.6%, 컴퓨터 주변기기 28.0%, 통신장비 21.1% 등 반도체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75억4천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시스템반도체가 34억7천만달러, 메모리반도체가 36억달러의 수룩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5.9%, 41.7% 감소한 수치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8억9천만달러다. LCD 국내 생산 중단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휴대폰 수출액은 7억2천만달러로 기기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 ICT 수출을 살펴보면 반도체와 이차전지 수출이 증가한 대일본 수출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의 ICT 수출 감소세는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