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애마' 유혜리 "20년 전 이혼…빚은 다 갚았다"

생활입력 :2023/08/13 18:59

온라인이슈팀

영화 '파리 애마'로 유명한 배우 유혜리가 이혼한 사실을 언급했다.

유혜리는 13일 방송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결혼여부 등 현재 상황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유혜리는 "20년 전에 이혼했다. 훈장이 하나다. 빚은 있었는데 다 갚았다"라고 답했다. 남편의 빚이냐고 궁금해하는 박원숙에게 "아니, 제 빚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유혜리는 3살 연상의 배우 이근희와 1994년 결혼했다가 1년 반 만에 이혼했다. 

[서울=뉴시스] 유혜리. 2023.08.13.(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옆에서 듣던 안소영이 "혜리는 짐승을 좋아해"라고 하자, 출연자들이 무슨 의미인 줄 몰라 의아해했다. 이에 안소영이 "강아지, 고양이를 말하는 거다. 혜은이 언니가 동물 이야기하면 울까봐 그 단어를 피하려다 그런 거다"라고 해명했다. 안문숙은 "언니! 사자, 호랑이가 짐승이다"라고 했고, 박원숙은 "짐승 같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말인가 했다"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유혜리는 "강아지 네 마리를 키우다 떠나보냈고 그 다음 고양이를 키웠다. 고양이 세 마리가 나름 기쁨을 준다. 아기는 없다"라고 했다.

연애 1년하고 1년 반에서 2년 정도 결혼생활을 했다던 유혜리는 "그땐 제가 소심했다. 지금은 나이 먹어 이야기를 잘 하는데 나서기 싫어해서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다른 출연자들이 전 남편의 재혼여부에 대해 궁금해하자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저도 두 손 두 발 놓고 있지 않고 열심히 분발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금 남자 만날 때 원하는 조건이 있냐는 질문엔 "인격이 중요, 다혈질 싫어하고, 아침저녁으로 왔다갔다 하는 성격 혐오한다. 그럼 사람들은 정말 힘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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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이렇게 능력 있는데 재혼생각은 없냐"라고 질문했다. 유혜리는 여러번 시도하고 소개도 받았는데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종교가 같아야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며 아내와 사별한 남성과 소개팅을 했던 사연을 말했다. "그 분이 사별한 아내 사진을 꺼내 보는데 처음엔 불쌍해 보여서 같이 봤다. 그런데 그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사진을 보고, 죽은 아내 이야기를 해서 문자로 정중하게 '저흰 아직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보냈다"라고 밝혔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