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가짜 배꼽' 붙이기 열풍이 불고 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실제 배꼽보다 위 지점에 붙이는 가짜 배꼽 스티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짜 배꼽 스티커는 붙이는 문신과 비슷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리가 길어 보이는 착시효과로 매력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중 하나인 핀둬둬(Pinduoduo)를 이용중인 한 판매자는 4위안(약 730원)의 가격에 32개의 배꼽 스티커 2장을 제공하면서, 총 4400건 이상의 주문을 받았을 정도로 해당 제품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스티커의 인기는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Xiaohongshu)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한 이용자는 "여름마다 늘 고민이다. 스타일리시하고 섹시한 의상을 꼭 입고 싶은데 몸매 때문에 망설이게 되고, 잘 어울리지 않고 자신감이 부족했다"며 "하지만 이 스티커는 쉽게 떨어지지 않고, 빛에도 반사되지 않으며 방수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은 "나는 이 '가짜 배꼽 스티커'를 2023년의 가장 성공적인 발명품이라고 부르고싶다"고 극찬했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Douyin)의 한 사용자는 "내 상반신과 하반신의 신체비율인 '1대1'과 작별을 고할 수 있는 도구다. 이건 가짜 배꼽 스티커가 아니다"고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가짜 배꼽 스티커 외에도 가짜 가슴, 가짜 엉덩이, 가짜 쇄골 심지어 가짜 코 등의 보조 장치를 이제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은 SNS를 통해 메이크업으로 스티커를 주변 피부색과 혼합하는 등 '가짜 스티커'를 더 사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관련기사
- 이천수 딸 "아빠가 자랑스럽게 보였다"...왜?2023.08.13
- 추성훈 "친한 백화점 아저씨는 정용진" 인맥 자랑2023.08.13
- '우주소녀' 성소, 36세 연상 양조위 아이 낳아…"터무니 없다"2023.08.13
- "'신림동 칼부림' 조선, 1m 앞에서 나 째려봐"2023.08.13
웨이보(Weibo)에서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미스 난'은 "'뷰티 어플'이 그래왔던 것처럼 많은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도구가 되고 있다. 아름다움이란 사람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면서 "육체적인 아름다움이 가져다주는 기쁨은 거부하기 힘들다. 성장 과정을 겪게 될 것이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부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