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후 담뱃값으로 산 복권 당첨…"月 1100만원" 잭팟

담배 살 돈으로 복권을 사 온 남성이 복권 5장에 동시에 당첨돼 부러움을 샀다.

지난 1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162회차 연금복권 1등 당첨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6월 전북 익산시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연금복권720+'를 구매한 A씨는 총 5장의 복권에 당첨됐다. 1등 1매, 2등 4매다.

A씨는 "10년 전쯤 담배를 끊으면서 담뱃값으로 복권을 사기 시작했다. 주로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사는데 한 번 살 때 1~2만 원 정도 구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회사 근처 복권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1만 원어치 사고 구입한 복권은 집에 있는 테이블에 모아뒀다. 어느 날 모아둔 복권이 좀 있어서 한 번에 당첨번호를 확인했고 연금복권 1, 2등에 동시 당첨됐다"며 기쁨에 차올랐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저녁 식사 전이라 아이들도 같이 있었지만, 아내에게만 당첨 사실을 말했다"며 "아내도 너무 좋아했고 노후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놓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A씨는 최근에 특별한 꿈을 꾸지는 않았았으며 당첨금은 대출금 상환과 노후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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