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으면 즉사"...태풍 오는데 아파트 난간 화분 둔 주민 '부글'

생활입력 :2023/08/10 17:12

온라인이슈팀

아파트 난간에 놓인 화분을 치워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특별한 조치 없이 안내 방송만 하는 관리사무소에 한 입주민이 분통을 터뜨렸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은 각자도생이 맞는 거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글쓴이 A씨는 "아파트 난간에 위험한 화분이 있어 7월쯤부터 몇 차례 문의했으나, 한 달 지난 시점에 큰 화분만 정리됐더라"라고 적었다. 사진 속 한 아파트 세대 난간에는 화분이 늘어져 있었고, 펜스가 없어 강풍이 불면 떨어질 수 있는 아찔한 모습이었다.

이어 "곧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남은 화분도 어떻게 처리되는지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자, '개인 사유라 권고 및 안내 방송만 할 수 있다'는 이상한 소리만 하고 있다"며 "베란다 바로 앞 통행로에 놀이터도 있는데 누가 봐도 위험한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악성 민원을 넣은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민원 넣기도 지친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길 가다가 사람이 맞고 나서 사고가 터져야 바뀔까? 답이 없다"며 "혹시 아파트 사시는 분들 통행할 때 조심해라. 난간 화분이 생각보다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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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화분 떨어져서 맞으면 즉사하겠다", "경찰에 신고해라", "저기에 어떻게 내놨는지도 의문이다", "좀 치우지 왜 저러냐", "저런 마인드(사고체계)로 무슨 식물을 키운다고" 등 공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