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가 크레디트스위스 통합 계획의 일환으로 홍콩지사 인력 80%를 감원한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UBS는 크레디트스위스 통합 계획의 일환으로 홍콩지사 인력 120명 가운데 1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홍콩은 아시아에서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은행(IB) 부문 인력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홍콩 외에도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호주, 한국, 태국, 인도 등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내부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홍콩지사의 IB팀 직원은 소수의 인원만 남게 될 것”이라며 “완전히 사라지는 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감원 대상 명단은 이달 말 UBS의 2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크레디트 스위스는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로 재무적 위기를 겪었다. UBS는 스위스 금융당국의 중재로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 거래를 체결하고 6월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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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영향으로 UBS 전체 인력은 약 12만명으로 늘어났다. UBS는 이들 중 30%를 감원하고 약 60억 달러 가량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UBS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의 고객대출 장부를 조사한 결과, 신용이 불확실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에게 대출을 허락해주고 상환 기간을 연장·이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채무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금액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