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장원영·슈가 등 스타 총출동에 갤Z5 언팩 현장 ‘들썩’

[언팩2023] 노태문 "몇년 후 폴더블폰 판매량 1억대 돌파"...외신 "삼성이 선두 주자" 존재감 과시

홈&모바일입력 :2023/07/26 23:23    수정: 2023/07/27 09:20

"어디가 무대 정면이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 마련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장에 들어가자마자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전시장 한가운데 무대가 설치돼 있어 어느 방향에 자리잡아야 할지 헷갈렸기 때문이다. 흡사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배치였다.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행사장 입장부터가 순탄치 않았다. 2천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다보니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입장하고 나서도 앞자리에 앉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했다. 

언팩 행사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참가자들 (사진=지디넷코리아)

행사장 로비는 아이돌 그룹을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국내외 미디어 1천100여명의 취재 열기까지 더해지며 행사장 로비의 온도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이날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과 아이브 장원영,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등 국내·외 유명인사와 인플루언서들이 언팩 행사에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기상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청 앞 이원 생중계 및 현장 행사는 취소했지만, 언팽 행사에 유명인들을 초대하며 주목도를 높였다.

저녁 8시 정각 언팩 행사가 시작되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등장과 함께 청중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무대 배치가 360도로 돼 있는 만큼 연사들은 방향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발표를 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장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폴드를 세상에 내놓은지 불과 몇 년이 지난 지금, 수천만명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몇 년 후에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1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 절반이 다음에는 폴더블폰 제품을 구매하는 걸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며 "삼성 갤럭시는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Z플립5를 소개할 때는 미국 유명배우 스위니 시드니와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시드니는 플립5의 플렉스캠으로 셀피를 찍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해당 사진을 현장에서 '퀵쉐어'로 공유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깜짝 등장한 유명인들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Z폴드5 소개 영상에서는 BTS 슈가가 깜짝 등장했으며, 실제 행사장에도 모습을 드러내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언팩 행사장에 참석한 BTS 슈가 (사진=지디넷코리아)

갤럭시 워치6 영상에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가 등장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손흥민 선수를 갤럭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행사가 끝난 후 제품 체험존에 기기를 체험하는 공간에도 제품을 만져보기 위해 수 많은 취재진과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제품 체험존 (사진=지디넷코리아)

더 넓어진 Z플립5 커버 화면에 대한 반응은 대체적으로 좋았다. 인플루언서 패트래샤 맨필드는 "갤럭시Z폴드를 사용 중인데, Z폴드5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전시장 한 켠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포토존은 한국을 상징하는 전통 한옥과 창호지문을 연상시켜 해외 참관객들이 관심을 끌었다.

갤럭시언팩 포토존 (사진=지디넷코리아)

행사가 끝난 뒤에야 비로소 로비가 한산해졌지만 일부 팬들은 행사장 입구 앞을 여전히 지키는 모습이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입구를 지키는 팬들 (사진=지디넷코리아)

노태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은 행사가 끝난 후 협력사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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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날 국내에서 첫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다섯번째 폴더블폰을 공개한 것으로 '폴더블폰 선두주자이자 종주국'이라는 자신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또한 이번 신제품을 통해 폴더블폰의 대중화 시대를 조금 더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일을 벗은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에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물방울 구조로 접히는 플렉스 힌지(경첩) 기술을 적용해 주름을 줄이고 두 개의 화면이 빈틈 없이 접혀 휴대성과 제품력이 한층 강화됐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언팩서 공개된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을 앞서 공개된 구글 '픽셀 폴드'와 모토로라 '레이저40' 시리즈와 비교하면서 "갤Z플립5는 훌륭한 선택", "삼성은 여전히 폴더블폰 선두 주자"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