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기자의 e게임] 브라운더스트2, 업데이트로 활로 찾기

매력적인 요소 충분해 향후 업데이트로 역주행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3/07/12 11:22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표현과는 정반대로 브라운더스트2는 보기에는 좋은데 먹기 힘든 떡이었다.

전작과 연관은 있으나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주는 평행세계 세계관, 캐릭터 풀보이스 더빙과 어찌보면 클리셰로 가득찼지만 그만큼 확실한 재미를 제공하는 스토리,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매력적인 일러스트 등을 수집형 RPG의 기본기는 탄탄히 갖췄음에도 BM과 편의성 부재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에 꾸준한 패치와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일에는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 했다. 네 번째 캐릭터팩 '엑소더스'를 추가하고 해당 캐릭터의 새로운 스토리를 더해 즐길거리를 더했다.

여기에 캐릭터팩에 포함된 5성 캐릭터 헬레나, 에레니르 신규 코스튬을 흭득할 수 있는 전용 픽업을 진행했다.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외에도 브라운더스트2에는 꾸준한 크고 작은 패치가 이뤄지고 있다. 출시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다양한 패치가 이뤄지는 이유는 하나. 이용자 피드백을 최대한 게임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BM 개선을 위한 행보다. 재화 수급도 어렵고 캐릭터 획득도 그만큼 어렵다는 평을 의식해서인지 네오위즈는 전용 픽업으로 획득하는 코스튬을 뽑기 포인트 재화로 할 수 있게 하고 2주마다 새로운 코스튬을 선보이도록 했다.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던 프리미엄 월정액 패키지는 오는 20일부터 판매가 중단되며 계정마다 한 번씩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더해 초반 게임 진입 문턱을 낮췄다.

여기에 일일미션을 통해 인게임 재화인 다이아를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했으며 주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순환 콘텐츠의 피로도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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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그만하기, 아이템 설명에서 해당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는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시스템 등을 업데이트 해 불편함을 없애가는 점도 눈길을 끈다.

브라운더스트2는 매력적인 요소가 분명하기에 이런 노력이 더해진다면 어느 수준까지는 역주행을 노려볼 수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편의성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조차 갖추지 않고 출시를 했는지는 아쉬울 따름이다. 추후 이용자 피드백을 어느 선까지 수용하며 게임을 바꿔나갈 것인지 앞으로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