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연인인 개그우먼 김지민과의 이별 상황극을 펼쳤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김준호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 배우 박준금, 개그맨 오정태와 함께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준호는 "실제로 보니 잘 생겼다"는 박준금과 이혜정의 칭찬에 "요새 연애를 하니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만 하라"는 박준금의 반격에 김준호는 입을 때리는 리액션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결혼 45년 차 이혜정은 멤버들에게 이혼 위기 대처법을 공개했다. "살아놓고 보니 결혼 1년차에 갈등이 시작됐다. 신혼 초에 양말을 벗어던졌는데, 지금도 못 고치고 벗어던졌다"고 털어놨다. 45년간 양말 색깔을 분리해서 빨래통에 넣어달라고 했는데, 빨래통 근처까지는 갖다 놓는다. 여기까지 오는데 40년 넘게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이 "(이혜정 이야기대로라면) 차라리 1년차에 헤어져라? 이런 의미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혜정은 "제 이야기는 포기하자는 것이다. 안되는 것을 포기하면 이혼을 막을 수 있다. 지금 딸과 아들 부부에게도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라는 것이다. 사람이 절대 안 바뀐다"고 강조했다.
김준호는 박준금의 명대사를 즉석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과 함께 "깜냥도 안 되는 걸 MC라고 받아줬더니"라며 '돌싱포맨표' 시어머니로 변신했다. 김준호는 시어머니로 분한 이상민의 "미안한데 지민이랑 헤어져주게"라는 상황극에 눈빛부터 돌변했다. 급기야 돈 봉투를 던지는가 하면 백지수표를 찢으며 웃음을 안겼다. 알고보니 그가 찢은 종이는 탁재훈의 대본이었고, 상황극에 푹 빠져 있던 김준호는 "사랑에 눈이 멀어서 그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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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인 김준호와 김지민은 9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4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김준호는 지난 3월 방송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에서 "저는 내일이라도 결혼하고 싶다"며 김지민과 결혼하고 싶은 속내를 고백한 바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