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이의정·김진·이선정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STORY 예능물 '(근황TV)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MBC TV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1996~1999)의 주역인 이의정·김진·이선정이 출연했다. '남자 셋 여자 셋'은 하숙집에 함께 사는 대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내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 MC를 맡은 방송인 붐이 "세 분(이의정·김진·이선정)도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지 않냐"고 말했다. 김진은 "선정 씨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하나도 안 변했다. 의정 씨도 오랜만에 뵈었는데, 살이 조금 찌셨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선정은 "이 오빠(김진)가 예전에는 이렇게 말이 없었는데 나이를 먹더니 갱년기인가 보다. 말이 너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붐이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김진은 "유명한 시청자로 지냈다"고 말했다. 김진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 생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개그맨 한민관은 "양평에서 식당 아주머니들이 김진씨가 오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한다"며 '양평 프린스'라는 별명까지 있는 톱스타라고 전했다.
이선정은 시트콤 출연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방부제 미모'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붐은 "선정씨는 그대로이고, 더 어려지신 것 같다"며 동안 미모 비결을 물었다. 이선정은 "꾸준한 운동과 피부과의 힘"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하루 5㎞씩 러닝(달리기)과 함께 테니스·골프를 친다"며 운동 마니아 면모를 보였다. 반려견 4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의정은 '남자 셋 여자 셋' 출연 당시 헤어스타일과 패션 등을 유행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이의정은 재능을 살려 현재에도 트렌드 관련 사업에 종사 중이다. 이의정은 "현재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판매)를 많이 한다. 홈쇼핑 채널에서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붐은 "한때 이의정이 4년간 매출액 1200억 원을 올렸다. 단일제품으로 1년에 1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의정은 "최근에는 란제리를 컬래버레이션(협업)해서 론칭했다"고 밝혔다.
붐은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이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요즘은 시청률 6%만 나와도 대박"이라고 말했다. 이의정은 "군대에서도 '남자 셋 여자 셋'을 할 시간에 훈련을 안 받고 TV를 다 보게 해줬다더라"며 당시 시트콤의 인기를 설명했다. 붐이 "그때 CF광고도 많이 찍었냐"고 묻자 김진은 "배우 엄앵란과 CF를 찍었다"고 답했다. 아파트 시세 대비 수입이 얼마였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진은 "당시 서울 청담동 아파트가 1억원 정도 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러자 이의정은 "저랑은 금액이 다르다. 아파트 가격 한채가 500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제가 7살때인 1981년, 서울 강남 아파트 한채 가격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아역시절(7살) CF 출연료가 1년에 2000만원이었고, 이는 당시 강남 아파트 4채 가격에 해당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1989년 MBC TV '뽀뽀뽀'로 데뷔한 이의정은 '남자 셋 여자 셋'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뒤 수술과 치료로 15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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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추억 속 스타들을 소환하는 근황 토크쇼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사랑받았던 스타들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지, 베일에 싸여 있던 스타들을 만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20분 방송.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