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첫 발생…어패류 꼭 익혀드세요

간질환·당뇨병 환자는 치사율 더 높아 주의 기울여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면서 어패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0대 남성 환자는 지난 12일 발열과 하지통증 등이 발생해 입원치료 중 15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월~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어패류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된다.

여름철에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나 비브리오패혈증 발생률이 높아진다. 관련해 작년 비브리오패혈증 발생현황은 환자 46명, 사망자 18명 등이었다.

사진=픽셀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당뇨병·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 전후로 높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한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자 ▲악성종양 환자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의 주의사항은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일 것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조리할 것 ▲어패류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 사용할 것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칼 등은 소독 후 사용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 착용 등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의 날 것 섭취를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